[숫자로 보는 사회] 1.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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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2008년 합계 출산율 추정치. 지난해 만 15~49세의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은 아이가 1.2명이라는 뜻이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는 47만3205명(추정치)으로 2007년 49만6710명에 비해 2만3505명 줄었다. 이 때문에 출산율이 1.26명에서 1.2명으로 줄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중기 출산율 예측 보고서’에서 이렇게 예측했다.

출산율은 2007년까지 2년째 상승해 왔다. 2005년 사상 최저(1.08명) 로 떨어진 뒤 쌍춘년·황금돼지해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반짝 상승했으나 그 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해 꺾인 것이다. 정부가 출산 장려에 수천억원을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가 미미한 것이다.

전망은 더 암울하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에 머물면 2010년 출산율은 2005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놔봤다. 그 이후에도 불경기가 이어져 2015년 성장률이 1%가 되면 출산율은 0.85명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

김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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