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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3점 쐐기포 해태 2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박재용(해태)의 쐐기포 한방이 해태에 2연승을 안겼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통해 지명타자자리를 굳힌 박재용은 1-0으로 앞서던 3회말 1사 2,3루에서 롯데 김태석의 초구를 깨끗하게 두들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1백37㎞짜리 한 가운데 직구.광주구장 시즌 첫 홈런이었다.

전날 집중력부족을 드러낸 롯데 타선으로서는 4점차를 뒤집기 어려웠다.해태선발 김상진은 7회 박현승에게 1점 홈런을 내주기는 했으나 6이닝동안 4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시즌 첫승을 따냈다.

1차전에서 행운의 승리를 따낸 사이드암 임창용은 7회 무사 1루에서 김상진을 구원,3이닝을 1안타만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세이브를 따냈다.롯데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개의 병살타를 때려 고비때마다 공격의 맥이 끊겼다.

전준호(현대)의 이적으로 김응국.김대익 두명의 좌타자만을 기용한 롯데는 해태 선발 김상진의 힘있는 슬라이더에 번번이 타구가 밀려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롯데는 전날 3타수 3안타,이날 3타수 2안타를 때려낸 김응국만이 분전했을뿐 나머지 타선이 터지지 않아 2연패를 감수해야 했다.

해태는 2회말 롯데 김민재의 실책으로 진루한 홍현우가 이순철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광주=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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