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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벤처창업 강좌 인기 - 서강大등 개설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대학생들 사이에 창업(創業)붐이 일면서 대학들이 앞다퉈'창업론'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서강대 경영학부'창업과 중소기업'과목은 지난 학기 수강신청 접수 당일에 마감될 만큼 상대.공대 학생들이 몰려 가을학기엔 정원을 1백명에서 50명 더 늘리기로 했다.

숭실대 경영학부에 개설된'중소기업 창업론'은 정원 1백20명 외에 청강생이 1백여명이나 몰렸다.수강생중엔 경영학과 학생 뿐만 아니라 공대.인문대.이과대 학생이 절반을 넘는다.

한양대.건국대도 이같은 창업열기에 따라 다음 학기 경영학과에 '중소기업 창업론'을 개설키로 했으며 서울대.고려대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

서강대 李모(24.전자4)씨는“공대 졸업반 학생의 절반이상이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보다 메디슨.미래산업등과 같이 첨단기술을 이용한 벤처기업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창업강의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강대는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예비 기업인.중소기업 경영자를 돕기 위한'창업.중소기업연구센터'를 5월1일 설립한다.이곳에선 경영.경제.법학.이학.공학분야 교수들과 벤처기업을 성공시킨 경영자를 강사진으로 구성,창업을 준비하는

학생과 예비기업인들에게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무를 함께 다루도록 할 예정이다.이밖에 대학 부설기관에 마련된 야간 창업스쿨도 대학생들로 붐벼 지난달 33명이 수료한 숭실대 창업예비학교는 명문대생 13명이 졸업했다. 〈김태진.최재희 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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