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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입장 쉬워진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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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009년 1월부터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 입장이 쉬워진다. 22일 청남대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청남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1일부터 단체관람객(25인 이상)에 한해 청남대 정문에서 표를 끊어 입장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문의IC를 통해 진입한 단체관광버스는 종전처럼 문의면 소재지까지 갈 필요 없이 청남대로 직행할 수 있게 됐다. 청남대는 현재 매표소가 정문에서 13km가량 떨어진 문의면 소재지에 있다. 이로 인해 관람객들은 소재지에서 표를 산뒤 셔틀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관리소측은 그러나 개인관람객의 경우 당분간 지금처럼 문의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뒤 버스를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청남대 주차공간이 좁기 때문이다. 다만 문의면 소재지에 각각 다른 건물에 있던 입장권과 버스승차권 판매소를 한 곳으로 합쳐 이중으로 매표하는 불편을 없앴다.

관리사무소 측은 2단계로 내년 중 입장권 인터넷 예매시스템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청남대 주차장을 확대해 승용차도 직접 입장하도록 할 계획이다.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를 보냈던 곳이라는 호기심에 힘입어 2004년 입장객 100만명 시대를 열었으나 이후 해마다 관람객이 줄고 있다.

청남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지역 경제활성화에 장애가되지 않는 범위에서 청남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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