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용- 행정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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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행정부소속의 재산 증모 파악이 어렵다.또 재산 재평가가 이뤄지지 않는등으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매매.상속같은 소유권 변동이 없는한 매년 변동신고 대상에서 제외돼 공시지가 상승등에 따른 부동산 가액변동액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이같은 맹점 때문에 재산신고를 통해 대상자의 도덕성.청렴도를 파악하려는 것은 무

의미하다는 비판도 있다.

…행정부소속의 재산 증가액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이덕용(李德鏞)한국보훈병원장.군(軍)에 수용됐던 경기도동두천시 일대의 논.밭.임야등 국유재산을 환매 취득해 4억3천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는 것.

두번째는 안광구(安光구)통산장관.安장관은 부인이 별세한 장인으로부터 상속받은 3억5천여만원을 포함,모두 3억6천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7억8백여만원이 줄어들었다고 신고,행정부내 최다 감소자가 된 박종식(朴鍾植)수협중앙회장은 적조피해로 수협으로부터 5억6천여만원을 대출받은게 주요 변동사유라고 신고.

…외무부 재산공개대상자중 1억원 이상 증가자는 모두 7명.95년의 9명에 비하면 다소 줄었지만 다른 부처 공무원에 비해'재테크'에 밝음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유종하(柳宗夏)장관은 7천6백만원이 증가.1억원 이상의 채무를 변제한게 요인이라는 것.이기주(李祺周)차관은 예금이자.상가임대료등 수입에 힘입어 8천5백만원의 재산증가를 기록.김석규(金奭圭)외교안보연구원장 역시 상가임대료등 수입으로

7천7백여만원이 증가.

이들 3명의 외무부수뇌는 모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억원 이상의 유가증권을 처분,각종 예금으로 전환하는등 이재솜씨를 발휘했다.달러화 강세로 인한 환차익 덕을 봤다는 외교관도 많았다.이석곤(李錫坤)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는 1억2

천만원의 증식분중 1억여원이 봉급저축과 환율인상 때문이라고 설명.박건우(朴健雨)주미대사도 7천6백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 〈이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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