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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마지막 승부'…모나코·포르투 27일 결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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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 다음달 개막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4)를 앞두고 소집된 프랑스 대표팀의 지네딘 지단과 루이스 사하.실뱅 윌토르(오른쪽부터)가 프랑스 몽펠리에의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몽펠리에 AP=연합]

이변과 파란으로 이어진 2003~200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가 2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결승전의 주인공은 AS 모나코(프랑스)와 FC 포르투(포르투갈)다.

결전장은 독일 겔젠키르헨 아레나 아우프샬케 스타디움. 2006 독일월드컵에 대비해 2000억원을 들여 만든 첨단 돔구장이다.

팀 창단 80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모나코는 이번 대회 파란의 주인공이다. 8강전에서 '지구방위대'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세계 최고 부자클럽 첼시(잉글랜드)마저 따돌렸다. 모나코 전력의 핵은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나우두(브라질)에 밀려 벤치를 지키다 지난해 모나코로 임대된 뒤 펄펄 날고 있다.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진 8강전과 준결승 네 경기에서 모두 골을 뽑아내는 등 챔피언스 리그에서 현재 9골을 기록 중이다.

1987년 우승 이후 17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서는 포르투는 지난해 UEFA컵 우승팀으로, 브라질 출신 데를레이가 공격 선봉이다. 지난해 UEFA컵 결승전 셀틱(스코틀랜드)전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냈던 그는 지난 5일 데포르티보(스페인)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로 팀을 결승에 끌어올렸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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