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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거리 터줏대감 選화랑 창립 20주년 기념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뉴욕 소호에 폴라 쿠퍼화랑이 있다면 서울인사동엔 선(選)화랑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랑가인 서울인사동에서도 터줏대감격인 선화랑(대표 김창실)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약사출신의 미술애호가였던 김씨가 평소에 꿈꿔오던 화랑을 개관한 것은 77년 4월15일.이후 선화랑은 한국 화랑역사의 산증인이 된다.

그간 개인초대전 1백70회,대규모 기획전 34회를 개최했다.미술전문잡지인'선'지를 발간,전시활동 기록및 비평의 활성화를 유도했고'선미술상'을 통해 유능한 젊은 작가의 발굴에도 앞장서왔다.

이처럼 인사동 화랑가의 부침을 지켜봐 온 선화랑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

우선 오는 27일부터 3월8일까지 마련된'역대 선미술상 수상작가전'에는 어느덧 한국의 중견화가로 성장한 역대 수상자 12명의 작품이 선보인다.84년 젊은 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이 상으로 화단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한 작가는 이두식.고정수.황창배.오용길.손수광.김영원.서정태.이석주.홍성도(無順)등이다. 이어 4월15일부터 5월14일까지는'2백인작가 1호전'을 개최한다. 〈유재식 기자〉

<사진설명>

이두식作'무제'6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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