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천수질환경사업소 10만 방류수 상동교로 끌어올려 신천으로 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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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60년대 이후 산업화로 말라버린 신천이 다시 4계절 푸른물 흐르는 강으로 바뀌었다.

대구시는 20일부터 신천수질환경사업소의 하루 방류수 10만을 신천 상류인 수성구상동 상동교로 끌어올려 신천으로 방류한다.

신천수질환경사업소에서 배출되는 방류수는 대형 펌프로 북구서변동 금호강에서 상동교간 지름 9백㎜,길이 9.1㎞ 송수관로를 통해 퍼올려진다.

신천은 앞으로 신천수질환경사업소 방류수와 함께 수성구파동 취수장에서 확보된 1만1천등 하루 11만1천의 물이 항상 흐르게 돼 14개 수위유지보 수심이 1.3~2.1를 유지하며 다른 지점은 수심 70~80㎝를 유지하게 된다.

임하댐 도수로공사가 완공되는 98년 이후에는 신천 유지용수를 금호강물로 변경하고 2000년 이후에는 신천 상류에 건설될 지산소규모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4만5천을 유지수로 추가방류,방류량을 하루 15만6천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신천을 시민들의 휴식처로 제공하기 위해 신천 둔치에 테니스장등 운동시설 1백67곳과 편의시설 8백11개소,잔디광장등 광장 20개소등을 각각 마련했다.

시는 94년7월 사업비 1백21억원을 들여 길이 5㎞,너비 50의 신천유지수 확보사업을 시작했다.

신천은 조선 정조2년(1778년)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됐으나 58년 상수원인 가창댐 건설과 산업화로 물이 말랐었다. <대구=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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