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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존슨 대결 부정출발땐 거액 벌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세번째 출발실수부터는 10만달러(약8천8백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는 육상경기.

도노번 베일리(캐나다)와 마이클 존슨(미국)이 오는 6월1일(현지시간) 벌일'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대결'은 이색적으로 출발실수에 대해 거액의 벌금을 물리도록 했다.

대회 조직위원인 지젤 브라이든은 18일“신호가 떨어지기 전에 출발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규정하는 두번의 실수까지는 허용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1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토록 하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 계획”

이라고 밝혔다.

1백 세계기록 보유자 베일리와 올림픽 2백.4백 챔피언이자 2백 세계기록 보유자인 존슨은 토론토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세기의 대결에서 출전료로 각각 50만달러를 받고 우승자는 추가로 1백만달러를 받기로 돼있다.

그러나 이날 대결은 TV생중계를 통해 전세계로 방송되고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실수 없이 경기를 진행시키기 위해 10만달러라는 거액의 벌금제를 도입키로 한 것.

물론 이 벌금은 당연히 상대 선수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실수를 하게 되면 대전료가 그만큼 줄어드는 반면 상대는 더 많은 금액을 챙길 수 있게 된다. [토론토 AP=본사특약]

<사진설명>

도노번 베일리

마이클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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