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산업과, 자동차딜러과, 골프·캐디과 생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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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옥문화산업과·방송MC과·자동차딜러과·조선레저선박과…. 학생들이 올해 입시부터 지원할 수 있는 신설 이색 학과다. 전문대학들은 4년제 대학보다 독특한 학과와 전형을 운영한다.

전남도립대 한옥문화산업과는 전통 기법과 현대적 공간 디자인에 대한 지식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가르친다. 건축 관련 공무원이 되거나 인테리어 회사, 문화재 수리 업체, 박물관·연구소 취업이 목표다.

대경대는 전문화된 MC와 산업체 현장 수요를 반영한 고품격 딜러를 양성하는 방송MC과와 자동차딜러과를 만들었다. 마산대는 요트·보트 등 레저 선박 관련 업무를 익히는 조선레저선박과를, 경북과학대는 장애인·유아·노인 체육을 다루는 특수체육 전공을 신설했다. 전남과학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골프/프로캐디과를 개설, 한국프로골프협회 등과 산학협약을 맺어 취업이 용이하도록 했다.

이색 전형도 도전해 볼 만하다. 경동정보대를 포함한 6개교는 자동차·기계·전기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을, 춘해보건대 등 8개 교는 유아교육과 간호에 관심 있는 남학생을 선발한다. 전주기전대는 약물 남용과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을 선발하며 마산대학 등 21개 교는 모집 단위 관련 가업 승계자를 따로 모집한다. 백석문화대 등 90개 교는 만학도를 위한 전형을, 극동정보대 등 31개 교는 전업주부를 위한 전형을, 김해대는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한 전형을 실시한다. 혜천대 등 5개 교는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 양산대학 등 7개 교는 산업재해 및 교통재해 직계가족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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