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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설연휴 한국영화.홍콩 무협영화 집중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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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8일 방영되는 영화는 한국 영화와 홍콩 무협영화로 집중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할리우드 영화는.시스터 액트2'와.레드 히트'등 두편이 전부..장군의 아들2'.씨받이'등 굵직한 한국영화와.취권'등 홍콩영화가 이미 TV에서 소개된 것임을 감안하면 이날 영화들은 이전에 감상할 기회를 놓쳤거나 다시 한번 보고싶은 영화 몇편만을 골라 감상하는 것이 도움이 될듯 싶다. 한국영화는 이날 방영되는 세편중 두편이 임권택감독 연출작이다. .장군의 아들 2'(SBS 오전11시)는 박상민이 주연을 맡은 것으로 90년 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장군의 아들'속편이다.일본 폭력조직 하야시파에 밀려 방황하던 김두한이 종로조직을 재건하며 나름대로 민족적 자각을 해나간다는 이야기 . 일제하 종로 거리를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신인 박상민.이일재.신현준.김승우.송채환을 일약 스타로 부상시켰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씨받이'(MBC 밤12시40분)는 강수연이 베니스영화제에서여우주연상을 받아 국내 영화팬들에게 그 이름을 각인시킨 작품.한 씨받이의 삶과 죽음을 통해 남아선호사상이 지배적인 가부장제사회에서의 여성 수난사를 보여준다. .그 여자 그 남자'(SBS 밤12시45분)는 김의석감독 연출로 강수연.이경영이 출연하는 영화.자유분방한 독신주의자인.은'(강수연)과 합리적인 이기주의자.창'(이경영)이 아파트 이웃으로 살면서 벌어지는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 부담없이 웃으면서 볼만한 영화를 기대한다면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시스터 액트 2'(KBS1 오후5시10분)가 적격..시스터 액트2'는 가짜 3류 여가수가 우연히 악당들에게 쫓겨 수녀원에 숨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1편의 성공에 힘입어 만들어졌다. 다시 가수로 돌아갔던 들로리스(우피 골드버그)가 수녀들의 요청으로 말썽꾼과 악당이 득실거리는 자신의 모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레드 히트'(SBS 밤10시55분)는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제임스 벨루시가 함께 주연을 맡은 것으로 액션 영화팬들을 위해마련된 영화.다섯편의 홍콩 영화는 모두 무협.액션 영화다..취권(醉拳)'(SBS 낮12시50분)은 국내 개봉당 시 엄청난 흥행기록과 함께 청룽(成龍) 신드롬을 일으킨 쿵푸 영화로 중국남부 광둥(廣東) 무술의 신화적 인물을 코믹하게 그린다. .이연걸의 황비홍 2'(KBS2 밤9시) 역시 청나라 말기 백련교도의 횡포에 대항해 싸우는 황비홍을 그린 것으로 쉬커(徐克)감독의 연출 아래 리롄제(李連杰)의 무술실력이 십분 발휘된다. .모험왕(冒險王)'(MBC 밤11시)엔 리롄제.진청우(金城武).관즈린(關之林).양차이니(楊采)등이 출연하고.신조협려'(KBS1 밤11시40분)엔 류더화(劉德華).메이옌팡(梅艶芳).글로리아 입등이 출연한다. .중국룡 2'(MBC 오후3시10분)는 소림사의 전통 무술을전수받은 무림의 작은 영웅들이 펼치는 호쾌한 액션을 보여준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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