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말아먹은 퇴물 지껄여…" '미네르바' YS 맹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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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필을 선언했던 화제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돌아왔다?

'미네르바'는 29일 김대중 전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김영삼(YS) 전대통령에 대해 집중 공격을 가했다.

'미네르바'는 이날 다음 아고라에 띄운 '이 나라는 확실히 미쳤다. 진짜 제 정신이 아니구나'라는 글을 통해 "오늘 김영삼이 직접 나와서 떠드는 그 웃기는 코메디를 잘 들었다. 한마디로 순간 미친 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었다"며 "주제를 알아야 정상 아닌가? 경제는 둘째 치고 이 나라는 이제 미쳐 버리기 직전인 나라"라고 비난했다.

그는 YS에 대해 "과거 94년도에 전쟁으로 온 나라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고 97년에는 IMF로 경제를 말아 먹은 과거의 퇴물이 이제 10년이 지나서 지껄여 대는 걸 보니 확실히 망조는 망조라는 걸 느낀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2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대북 포용을 주장한 것에 대해 “지난 10년간 우리 국민과 민족에게 저지른 자신의 죄악이 드러날까 두려워 대정부 투쟁을 선동하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미네르바는 이어 "특히 학생들…이젠 외국어라는 건 단순히 이제 취업이 문제가 아니다. 이제 나이 불문 하고 실전 외국어 능력이 한국땅에서 생존과 직결이 되는 날이 내가 볼 때는 3년 안에 반드시 올 거라고 확신한다"며 "이 나라는 미쳤어…정상이 아냐"라고 거듭 분노를 표시했다.

미네르바는 지난 18일 "이제 조만간 대대적인 애국주의 광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글을 끝으로 절필을 선언, 열흘 이상 잠적하다시피 활동을 중단하고 있었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는 이날 '미네르바'아 진위에 대한 공방도 벌어졌다. 평소와는 달리 이날 그의 글에는 맞춤법이 너무많이 틀리는가 하면 심한 욕설까지 사용했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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