檀園절세보화첩 영인본 나와-삼성문화재단,원본70%로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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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1745~1806)의 최고 걸작중하나로 꼽히는.단원절세보(檀園折世寶)'화첩이 영인본으로 제작됐다. 이 화첩은 삼성문화재단(이사장 洪羅喜)이 문화유산의 해를맞아 미술출판 도화서(대표 李圭日)에 의뢰,3천질 한정제작한 것으로 설을 전후해 삼성그룹 임직원과 외국인들에게 선물용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화갑과 화첩.해설집으로 구성된 이 화첩은 전통표구에 가장 권위 있는 갤러리 상문당(대표 朴雨潤)이 일본에서 수입한 특수지를 사용,일일이 수작업을 거쳐 원화의 70% 크기로 제작했다. .단원절세보'는 김홍도가 51세때인 1796년 종이에 먹과 채색으로 그린 산수와 화조 10폭씩 모두 20폭으로 이뤄진 화첩.사인암.옥순봉.도담삼봉등 단양팔경을 비롯,산수.화조.인물등을 단원 특유의 터치로 잘 그려낸 작품이다.호암미술 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보물 782호. .세상에 비길데 없는 단원의 보배'라는 뜻의.단원절세보'는 당대의 유명한 서예가 유한지(兪漢芝.1760~1834)가 제자(題字)한 것으로 이 화첩의 실제 크기는 가로 31.6×세로 26.7㎝.제작을 맡은 李대표는“문화유산의 해를 맞 아 외국에우리미술을 알리는 계기가 돼 기쁘다”며“앞으로 우리 문화유산들이 문화상품으로 제작돼 널리 보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재식 기자〉 .단원절세보'의 제자와 .사인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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