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뎀을 일반전화회선에 연결해 지금까지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인터넷을 항해할 수 있는 고속 인터넷시대가 열린다. 인터넷 업체 제이씨현시스템과 넥스텔은 다음달중 56Kbps(bps는 초당 비트전송속도)접속서비스를 각각 시작할 계획이다. 56Kbps는 전송속도가 현재의 최고속도인 3만3천6백bps서비스보다 1.6배,대중화된 2만8천8백bps보다는 2배가 빠른 초당 한글 2만8천자를 보낼 수 있으며 3.5인치 디스켓에가득 담긴 데이터도 단 1분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따라서 느림보 인터넷에 불만이 많았던 이용자들은 월 1만5천~2만원 하는 현행 요금으로 전용선이나 근거리통신망을 이용하는 기분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제이씨현과 넥스텔은 최근 56Kbps모뎀 제조회사인 미 US로보틱스사와 각각 기술제휴를 하고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제이씨현은 로보틱스사의 X-2테크놀로지 기술을 데이터 송수신장치에 적용,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전국망.01411'을 통해서비스할 계획이다.넥스텔은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한뒤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5만원 정도 하는 56Kbps급 모뎀이 필요하다.국내에서는 한솔전자가 최근 개발을 마치고 오는 3월중 출시할 계획이며,상용제품으로는 US로보틱스와 록웰등 미국산 제품만이 시중에 나와 있다. 넥스텔 김성현(金聖顯)사장은“미국산 제품을 이용자들에게 20~30% 싸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서비스가 대중화하려면 국산 모뎀 상용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데이콤.삼성데이타시스템.나우콤등 인터넷 업체들도 3만3천6백bps회선을 56Kbps회선으로 바꾸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56Kbps모뎀이 본격 출시될 경우 개인용 인터넷서비스도 고속으로 세대교체를 맞을 전망이다. < 양영유 기자>
인터넷 개인이용도 초고속화-전화用 56K모뎀 3월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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