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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체험...'.MBC'별난...' 서민들의 삶피부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KBS-1TV .체험,삶의 현장'(저녁7시35분)과 MBC .별난체험,인생맛보기'(저녁6시20분).
불우이웃에 대한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공리적 소임 외에도 저명인사나 연예인들이 평소 알지 못하던서민들의 생업현장을 찾아 그들과 함께 고달프고 힘든 일을 하며노동의 의미와 재미를 아울러 선사해 인기프로로 자리잡았다.
올해도.체험,삶의 현장'팀은 1천만원 이상의 성금을 모은다는계획아래 힘차게 출발했다.
오늘은 인기DJ 이종환과 최유라가 경기도 안성의 강냉이공장에서 1일 근로자로 일하고 주말드라마.첫사랑'에서 배용준을 좋아하는 극중 대학방송국 아나운서 최지우가 부산 명지에서 대파수확을 했다.또 드라마.형제의 강'에서 모처럼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주승이 경기도 수원에서 하룻동안 하수도 청소를 했다. 이종환과 최유라는 25㎏짜리 옥수수와 밀가루 부대를 나르는것을 시작으로 뻥튀기 작업을 했다.
최지우는 쉬워 보이는 대파뽑기가 의외로 만만치 않자 엉덩방아찧는 것도 아랑곳 않고 소매를 걷어붙인다.
김주승은 해돋이 전에 이미 땅속 10속에 들어가 있었다.귀공자 외모의 그가 악취와 고약한 이끼를 무릅쓰고 열심히 하수도 청소를 하는 모습에서 노동의 가치와 참맛이 우러난다.
한편 .별난체험…'에서는 코미디언 한무가 포천막걸리 공장에서하루 근로자로 일했다(사진).오전5시 해돋이 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포천에 당도한 한무,술을 빚는다는 것 때문에 마음은 가벼우나 과연 힘든 누룩만들기를 얼마나 잘해낼 수 있을지.
〈이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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