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단편영화 정기상영-동숭시네마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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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영화제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단편영화를 정기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동숭시네마텍(02-3672-0181)은 15일부터 매일 오전10시 단편영화 4편씩을 묶어 약 1시간씩 상영한다.
국내 3대 단편영화제로 꼽히는 동백영화제와 금관영화제 수상작중 대표적인 작품들이 선보이며 수익금의 절반은 영화제작자에게,나머지 절반은 미래의 단편영화 제작기금으로 각각 돌아간다.
동숭시네마텍의 이같은 시도는 단편영화 불모지대인 한국 현실에서 단편영화의 안정적 상영과 배급구조를 마련하는 첫걸음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숭시네마텍은 또 같은 날부터 잊혀진 실력파 감독들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한국영화 회고전을 시작한다.첫 3개월은.이어도'.하녀'.충녀'.육체의 약속'등 한국영화 사상 드물게 사이코 스릴러를 다수 선보여 호평받은 김기영 감독의 작품 6편이 상영될 예정.회고전에 출품되는 영화는 과거 검열로 삭제된 부분을 복원한 원본으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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