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한국화장품,코오롱에 종료 7초전 역전골 승리

23연패의 수렁속을 걸어온 한국화장품이 코오롱을 제물로 눈물겨운 1승을 챙겼다.
한국화장품은 6일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코오롱과의 96~97농구대잔치 여자실업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센터 정귀분(183㎝.24점)이 종료7초를 남기고 성공시킨 골밑 결승골에 힘입어 68-66으로 승리했다.
한국화장품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11연패 끝에 1승을 건졌고95년 1월31일 현대산업개발과의 94~95시즌 최종전에서 80-68로 승리한 이후 2년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후반17분 코오롱의 장선형이 골밑슛을 성공시켜 64-59로 달아나면서 승부가 갈리는 듯했으나 드라마는 마지막 3분을 남기고 막을 올렸다.
한국화장품은 정귀분.조정식의 연속골,송숙녕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자유투로 종료 56초전 66-64로 경기를 뒤집었다.코오롱이 장선형의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한국화장품은 종료10초를 남기고 코오롱의 터치아웃으로 얻은 마지막 공 격찬스에서 이언주의 인바운드 패스를 정귀분이 결승골로 연결했다.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