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韓 美대사 솔라즈 前의원 유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93년11월 부임한 제임스 레이니 주한(駐韓)미국대사가 지난연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령(70)이 사퇴배경이라고 한다.후임자는 확정되지 않았다.매들린 올브라이트 신임 국무장관의 취임 이후인 이달말께 이미 사의를 표명한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함께 후임인선이 매듭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레이니대사의 후임에는 스티븐 솔라즈 전의원이 유력하다.민주당하원의원 출신으로 미국 의회 아태소위 위원장을 역임한 거물급이다.이번에 물러나는 로드 차관보가 대사직에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또 리처드 솔로몬 전 국무부 동아태담 당 차관보 역시 주한미국대사직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부시 행정부 당시 차관보를 지낸 공화계 인사라는 게 약점이다.
같은 공화계 인사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무부 정보조사국 차관보를 지낸 모턴 에이브러모위츠도 물망 에 오른다.
그러나 대사직의 경우 대통령 선거전에서의 논공행상(論功行賞)에 따라 인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전혀 의외의 인사가 임명될 수도 있다.
동아태담당 차관보 후임에는 스탠리 로스 미국 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앨런 롬버그 국무부 정책기획실 부실장.샌디 크리스토프백악관 동아태담당 특별보좌관이 거론된다.모두 민주계 인사들이다.올브라이트 신임장관의 의중이 인선에 결정적 변 수임은 물론이다. <최상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