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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써넣는 온라인 복권 나와-빠르면 98년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복권판매소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복권번호를 써넣는 온라인 주택복권이 빠르면 98년 상반기 등장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미리 번호를 찍어 발행한 복권을 산 뒤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리는 현행 주택복권 발행방식을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번호를 써넣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20일 밝혔다.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관련절 차를 거쳐 이 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 주택복권은 대입 수험생이 수능시험 답안지를 작성하는 것처럼 복권 구입자가 수성사인펜으로 빈 복권 용지에 번호를 써넣어 단말기에 입력한 뒤 단말기에서 나온 영수증을 챙겼다가 추첨 때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복권으로 선진국에선 일반화돼 있다. 건교부는 주택은행이 현재 사전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기존 판매소 외에 은행.편의점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그러나 온라인복권 도입 초기단계에서는 서울과 부산.
대구등 대도시에서 시범 운영하다 점차 대상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건교부 관계자는“복권 종류가 늘어나면서 국민주택기금 재원으로 사용되는 주택복권 판매액이 해마다 줄어듦에 따라복권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이 제도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신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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