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근성,작전 뛰어나-100승 달성 박태종 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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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박태종 기수의 사상 첫 한시즌 1백승 달성은 올시즌 경마가 사상 최고의 매출액과 최다관중을 동원하는등 치열한 경쟁을 뚫고이룩한 업적이어서 더욱 빛을 발한다.
기수경력 9년9개월째인 박태종은150㎝.47㎏으로 올해 단연돋보이는 1년을 보냈다.지난 6월9일 4백승 고지를 밟고 9월1일 4백16승째를 올리며.영원한 라이벌'안병기(29)를 제치고 처음으로 현역 최다승 기수의 자리를 차지했 다.
15일 현재 통산 4백44승을 달리고있는 그는 지난해 부상으로 안병기에 시즌 최우수기수(MVP)상을 놓친 한풀이를 하듯 1,2,3,4월 연거푸.이달의 기수'상을 휩쓸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해 나갔으며 9,10월에도 연속수상했다.4 개월 연속,한해 6차례 수상은 93년 한국마사회가 이 제도를 시행한 이후처음있는 일.이밖에 1,3월에 수립한 16승도 한달 최다승 신기록이다.올시즌 MVP로 사실상 확정된 박기수는 충북진천 출신으로 고교졸업후 포클레인 조수로 일하 다 87년4월 비교적 늦게 경마기수가 됐다.타고난 근성과 다양한 작전 구사가 특징으로91,94년 시즌MVP에 뽑혔으며 각종 대상경주에서 다섯차례나우승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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