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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美통신장비제조 자일랜社 김윤종 사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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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김윤종(金潤鍾.47.미국명 스티브김).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근교에 위치한 통신교환장비 제조업체 자일랜(XYLAN)사의 창업자.하루 아침에 2억8천만달러에 이르는 돈방석에 앉게 된.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이다.
그가 설립한 회사는 설립 2년째인 올해 연간매출 1억3천만달러를 내다보고 있고,한국을 비롯,중국.싱가포르등 전세계 5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이 회사 직원 4백명중 40%선인 1백60명이 회사 주식 상장으로 1백만달러 이상을 거머 쥔 부자들이다. 자일랜의 제품은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시켜 주는 네트워크시스템의 근거리통신망(LAN)용 자동 교환장비.이 장비를 이용하면 기종에 관계없이 모든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빠르게 연결시켜 줄 수 있다.그는“자일랜의 기술력이 경쟁회사보다 2 ~3년앞서 있다”고 말한다.
자일랜의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은 지난 3월12일 뉴욕 증시에서 있었다.
자일랜은 이날 주식을 26달러에 상장,첫날 1백24.5%나 급등한 58달러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사상 네번째로 이용하면 기종에 관계없이 모든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빠르게 연결시켜줄 수 있다.그는“자일랜의 기술력이 경쟁회사보다 2~3년 앞서있다”고 말한다.
자일랜의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은 지난 3월12일 뉴욕 증시에서 있었다.
자일랜은 이날 주식을 26달러에 상장,첫날 1백24.5%나 급등한 58달러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사상 네번째로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자 현지 언론은.제2의 넷스케이프사'가 탄생했다는 성급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현재 이 회사의 주당 가치는 40달러선.金사장은 이 회사주식 7백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金사장은 자일랜 성공의 또 한 요인으로.좋은 사람들'을 많이모은 것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그는 우수한 인력을 스톡옵션제로 끌어들였다.자일랜의 미래를 믿고 인재들이 몰려들었고,金사장은 치밀한 경영으로 그들에게 보답했다.
그의 성공은 물론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빈 손으로한국을 떠나 20년간 미국에서 닦은 억센 생활력과 식을 줄 모르는 야망이 바탕이 됐다.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金사장이 부인 김정실(金正實.41)씨와 함께 태평양을 건넌 것은 지난 76년.낮에는 대학에서 공부하고,저녁에는 식당에서 음식 배달을 하며.세계 최고 엔지니어'의 꿈을 키웠다.그는“넘어지면 안된다”고 다짐 하면서 79년 캘리포니아주립대 전자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학교를 마치고큰 회사의 엔지니어가 됐지만 좀 더 큰 역할을 찾아 회사를 그만 둔다.
84년 집 근처 차고에서.파이버믹스'라는 회사를 설립,밤낮없이 일에 매달렸다.이때 개발한 통신장비가 대히트,그는 91년 회사를 5천4백만달러에 넘기고 2년간의 시장조사 끝에 자일랜을설립했다.
지난달 26일 한국종합기술금융(KTB)주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던.벤처 페어(Venture Fair)'에서 그는 3백여명의 중소기업인과 창업 지망자들에게“철저히 준비하고한 발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사람에겐 언제나 기 회가 주어진다”는 말로 자신의 성공 비결을 요약했다.
*XYLAN사 내용* ◇회사이름 XYLAN은 주력업종인 근거리통신망(LAN)에 X,Y축을 합친 것으로 LAN 관련제품을 생산한다는 의미.
◇설립연월=94년 7월 ◇연간매출=95년 3천만달러,96년 1억3천만달러 ◇상장(나스닥)일=96년3월12일 *김윤종씨 약력*◇49년1월=서울 출생 ◇68년=경복고 졸업 ◇76년=서강대 전자공학과 졸업 ◇79년=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전자공학 석사 ◇79~83년=부로.리톤.팔로사(社)등에서 컴퓨터통신 시스템 설계 ◇84년=집근처 차고서 친구2명과.파이버믹스'설립 ◇91년=파이버믹스 5천4백만달러에 매각 ◇94년=자일랜 설립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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