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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고발' 인권영화제 첫 개막-오늘부터 梨大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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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인권주제의 국내외 영화 32편이 상영되는 제1회 인권영화제가2~8일 이화여대 법정관 강당등에서 개최된다.
2일 오후2시 분단희생자 진혼굿 『마른 잎 다시 살아나』에 이은 개막작품은 『잊지 말자』(91년작).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유명감독들이 각각 3~5분씩 옴니버스형식으로 30개 국의 인권문제를 담은 작품이다.8일 오후4시30분 상영될 폐막작품은 볼리비아의 『지하의 민중』(89년작).「인디오」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한 세바스티안이 외로운 귀향길에 나서며 부끄러운 과거를회상하는 내용으로 89년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이다. 일본의 『전쟁터의 여인들』(89년작)은 파푸아뉴기니의정신대 여성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고 있으며 대만작품인 『우리는왜 노래하지 않는가』는 50년대에 감옥에 간 장기수들의 절규를그렸다. 한국.중국 혼혈인 미국 여감독 크리스틴 최의 『누가 빈센트 친을 죽였는가』는 미국 노동계급 속의 인종주의를 고발하고 있다.02-704-7461.
▶2일=개막제(오후2시).『잊지 말자』(오후4시).『고집』『악마의 자식들』『유령을 부르며-강간과 전쟁,여성에 관한 이야기』(오후6시10분)외.
▶3일=『평화의 가장자리에서』『진실을 말하고 뛰어라』(오후1시30분).『지하의 민중』(오후3시40분)외.
▶4일=『우리는 왜 노래하지 않는가』(오후4시30분).『어느관료의 죽음』(오후6시30분)외.
▶5일=『변화의 초상』(오후4시30분).『콜롬비아-살인자의 천국』(오후5시).『도둑맞은 아이들-아르헨티나의 더러운 전쟁』(오후5시30분)외.
▶6일=한국독립영화 3편(오후4시30분).『누가 빈센트 친을죽였는가』(오후7시50분)외.
▶7일=『진실을 말하고 뛰어라』(오후4시30분).『수단-상처입은 나라』『당신의 이웃집 아들』(오후6시40분)외.
▶8일=『암살학교』『지하의 민중』(오후4시30분).
이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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