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가상同門會 역할 톡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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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이게 얼마만인가! 87년에 졸업한뒤 인터넷상이지만 처음으로학교를 찾게된 셈이군요.선생님들 모두 안녕하신지요.저는 지금 연세대에 재학중입니다….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선.후배들은 소식이 닿는대로 선생님들께 연락해주세요.학교 홈페 이지가 열린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김성철.부산 거성중 졸업생) 중앙일보사와 PC통신 유니텔이 학교정보화(IIE)운동의 하나로지난 2월부터 해주고 있는 초.중.고등학교및 대학교의 홈페이지무료제작사업 덕분에 홈페이지를 갖게 된 학교 재학생.졸업생들의홈페이지 이용이 활발하다.
현재 제작을 마치고 유니텔 인터넷 서버를 통해 공개된 2백여개 학교 홈페이지 가운데 자유게시판이 있는 경우에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갖가지 사연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홈페이지가 학교소개.동문간 교류.교육정보교환등이 이뤄지는 인터 넷상의 사이버스쿨(가상학교)이 된 셈이다.
우리나라에서 학교 홈페이지가 제작.운영된지는 1년이 채 못된다.하지만 완성된 학교 홈페이지의 효과와 활용에 대한 교사.재학생.졸업생들의 기대는 무척 높다는 평이다.
지난 8월 홈페이지를 완성한 서울 명성여고 文희웅교장은 최근중앙일보사와 유니텔에 『홈페이지 덕분에 학부모.졸업생은 물론 다른 학교들과 손쉽게 정보를 교류하고 바람직한 교육활동을 펼칠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또한 아직 홈페이지가 없는 학교의 교사들은 홈페이지를 갖춘 학교를 부러워하고 있다.
중앙일보사 학교정보화사업 시범학교인 삼척 미로중 홈페이지에는삼척고 조기인 교사가 『매일 지나는 길가에 있는 중학교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 우연히 마주치니 대단히 반갑군요.귀교의 개통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교사의 한사람으로서 우리학교에도 이런 첨단 시설들(?)이 갖춰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는 글을 올려놓고 있다.
삼성그룹과 사단법인 IIE추진모임 후원으로 지난 8월 펜티엄급 컴퓨터 5대와 인터넷 통신선을 갖추고 IIE시범학교가 된 제주 신엄중학교의 홈페이지가 30일 2백번째로 개통됐다.
학교소개.교사소개.교내소식.혼저옵서예.동아리.게시판.학교장 축사.교육목표등 9개 메뉴를 갖춘 신엄중은 이젠 더이상 오지 학교라는 물리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화.세계화 교육에 앞장설 준비를 갖춘 셈이다.
홈페이지를 만들려는 학교는 중앙일보.유니텔 학교홈페이지 무료구축팀에 신청하면 된다.학교측이 홈페이지에 넣고자 하는 내용과사진들을 제출한 후 완성되기까지 약 보름정도의 기간이 걸린다.
문의 02-528-0538~9.
유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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