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헤브론 이사라엘군 再배치 협상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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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워싱턴.가자지구.카이로=외신종합]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유혈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긴급제안한 중동정상회담이 이틀간 일정으로1일(현지시간)워싱턴에서 개최됐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후세인 요르단국왕,1일 오전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과 각각 개별접촉을 가진뒤 모든 당사국이 참여하는 정상회담을 가졌다.그러나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 트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불참했다.
이번 회담에 앞서 네타냐후는 지난달 30일 팔레스타인측에 평화협상의 최대쟁점인 헤브론 주둔 이스라엘군의 재배치에 관해 다음주부터 협상을 갖자고 전격 제의했다.
워싱턴의 중동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으로 떠난 네타냐후는 기내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워싱턴 정상회담 직후부터 합의가 이뤄질때까지 추후 정해진 장소에서 지속적 협상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예루살렘 회교사원 근처 터널폐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앞서 아라파트는 무바라크와 회담을 갖고 『중동정상회담은 이스라엘측의 태도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미국측에 회담 연기를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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