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IIE>캐나다-전국 학교.도서관 '스쿨넷' 연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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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캐나다는 93년부터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스쿨넷(School Net)」사업을 벌여 왔다.
스쿨넷은 전국의 학교와 도서관. 연구소등 모든 교육관련 기관을 연결하는 초고속 교육정보망을 일컫는 것으로 스쿨넷 사업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의 학교들이 각종 교육 정보와 자료를 공유케 하겠다는 것이다.현재 전국 1만6천5백여 학교중 4천여학교가 스쿨넷에 연결돼 있다.
각 학교는 연결된 통신망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대표적인 경우가 토론그룹을 통한 과제 해결.스쿨넷 토론그룹에는 대학교수.연구원등 많은 전문가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학생들은 과제의 성격에 맞는 토론그 룹만 찾아가면 되는 셈이다.
다른 나라의 문화 이해도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단골 과제중 하나.학생들은 인터넷 전자우편을 통해 외국인들과 직접 대화함으로써 책을 통한 것보다 훨씬 생생한 간접 문화체험을 얻는다.
캐나다는 또 인터넷 「가상 대학」 설립 계획도 추진중이다.인터넷을 통해 공급될 수 있는 각종 교육자료를 구축해 놓은 뒤 피교육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내용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미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는 공공기관 개방교육기구(Open Learning Agency)가 설립돼 인터넷 계정을 통해 강의노트를 전송하는 초보적 수준의 가상대학을 시험 운영중이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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