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중앙공원 예식장으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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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분당주민들의 휴식처인 중앙공원이 야외예식장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95년3월 문을 연 중앙공원은 14만그루의 각종 수목과 잔디밭.전통한옥.호수광장등이 어우러진 시민의 쉼터로 개장이후 지금까지 모두 23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는 모두 11쌍이 이곳에서 백년해로를 약속했으며 예약 문의도 하루평균 5~6건씩 밀리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분당구청 주관으로 그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하지못했던 吳은군(43.여)씨와 崔진기(46)씨등 늦깎이부부 5쌍이 가을햇살 아래 합동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중앙공원에서 결혼식을 올린 김선영(26.여.분당구야탑동)씨는 『넓은 잔디와 호수광장을 비롯해 각종 화목(花木)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분위기속에서 시간제약 없이 식을 올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중앙공원이 결혼식장소로 인기가 높자 분당구청은 올해부터 결혼식 신청자에게 식장에 필요한 방송시설.주례대.의자.장식용 화분.성혼선언문등을 비롯,병풍과 돗자리.교자상등 폐백용품도 무료 제공하고 있다.또 공원관리사무소를 신랑.신부 대기 실로 활용하도록 했다.
문의 분당구청 사회복지과(0342)710-2342.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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