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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CS 96전시회' 개막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차세대 이동전화시스템인 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가 98년국내에서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기술개발 방향을 가늠하고 세계시장을 전망하는 「PCS 96 전시회 및 콘퍼런스」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미국 개인통신산업협회(PCIA)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미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옛 AT&T).모토로라.퀄컴외에 스웨덴 에릭슨,일본 NTT(일본전신전화)등 전세계 3백50여 통신장비업체가 참가했다.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전시관을 마련했다.
사흘동안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서 관심을 끈 것은▶PCS▶무선가입자망(WLL)▶쌍방향무선호출▶무선데이터장비들.PCS의 경우상당수 업체들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이동전화기를 선보였다.
현재의 일반전화를 대체할 WLL의 경우 루슨트테크놀로지스가 CDMA방식,유럽의 에릭슨.알카텔이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의 장비를 일반에 공개했다.
이밖에 개인휴대단말기(PDA)중에는 미국 해리스의 「프리즘」이 관심을 끌었다.
삐삐로 호출받은 측에서 「연락을 받았다」「곧 도착한다」등의 메시지를 호출한 측으로 연락해 주는 쌍방향무선호출은 모토로라 「탱고」와 넥서스.삼성전자가 공동개발한 「태그」가 눈길을 끌었다. NTT는 일본식 PCS인 간이휴대전화(PHS)를 이용한 인터넷 무선접속장비.모빌 멀티미디어 터미널.휴대용 전자우편.휴대용 팩시밀리등의 홍보에 열을 올렸다.
전시회장 근처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주제발표회에서는▶무선데이터워크숍▶PCIA 제이 키친회장이 주재하는 토론회▶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전파경매를 주제로 한 발표▶기타 기업.제품설명회등이 열려 최신 PCS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업체 관계자 1백50여명이 참가해 첨단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높은 열기를 보여줬다.
한국이동통신 기획조정실 김종식(金鍾植)부장은 『지난해는 시제품급 PCS장비들이 나왔지만 올해는 구체적인 제품들이 소개됐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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