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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스 버디 수훈 미국선발 2연패-프레지던츠컵골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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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미국선발팀이 유럽 이외지역 출신으로 구성된 다국적팀을 힘겹게꺾고 96프레지던츠컵골프대회에서 우승,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미국팀은 16일(한국시간) 로버트 트렌트 존스CC에서 출전자12명이 1-1싱글매치플레이로 펼친 최종일 경기에서 마지막조로출전한 프레드 커플스가 17번홀에서 13짜리 극적인 버디퍼팅을성공해 비제이 싱에게 1개홀 남겨놓고 2홀차 로 승리한데 힘입어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종합점수에서 1점차로 앞섰던 미국팀은 이로써 16.
5점을 마크,15.5점을 얻은 다국적팀에 어렵게 승리했다.
미국팀은 올해 영국오픈 우승자 톰 레이먼과 상금랭킹 1위 필미켈슨,PGA선수권 우승자 마크 브룩스등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 잇따라 패해 5승6패로 밀렸으나 커플스의 극적인 승리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홀마다 승부를 가리는 이날 17번홀에서 1홀차로 앞선 커플스의 13짜리 버디퍼트가 홀컵으로 빨려들어가자 이를 지켜본 싱은기가 질린듯 4.5짜리 버디퍼팅을 놓쳤다.데이비스 러브3세는 『우리는 이제 이 대회를 「프레디(커플스의 애칭 )컵」으로 불러야 한다』며 커플스의 선전을 축하했다.
한편 미국아마선수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고 지난달 27일 프로로 전향한 타이거 우즈(20)는 오크우드CC(파70)에서 끝난 96퀘이드시티오픈골프대회 4라운드에서 72타에 그쳐 합계8언더파 2백72타(69-64-67-72)로 공 동 5위에 그쳤다.이 대회 우승은 이날 67타로 선전,합계 12언더파 2백68타(66-68-67-67)를 기록한 노장 에드 피오리(43)가 차지해 14년만에 미국투어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21만6천달러(약 1억7천7백만원)를 챙겼 다.
◇지난주 해외대회 우승자 ▶잉글리시여자오픈=로라 데이비스(영국),15언더파 2백73타(72-66-68-67),통산 47승째 ▶랑콤트로피대회=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12언더파 2백68타(66-69-66-67),우승상금 1억3천3백만원 ▶미국시니어뱅크원클래식=마이크 힐(미국),9언더파 2백7타(70-69-68),우승상금 7천3백80만원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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