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및 비자금사건 1심선고결과 檢.辯 대거 항소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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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2.12및 5.18사건과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 1심 선고결과에 대해 관련 피고인들이 이미 항소장을 제출하거나 항소의사를밝힌데 이어 검찰도 법정최고형이 선고된 전두환(全斗煥)피고인을제외한 거의 전원에 대해 항소키로 해 이 사건 은 2심에서 다시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관계기사 3면〉 비자금사건 관련 실형을 선고받은 정태수(鄭泰守)한보총회장과 장진호(張震浩)진로회장등은 27일 가장 먼저항소장을 냈다.
또 1심변론 포기와 함께 항소준비에 착수했던 전두환.노태우(盧泰愚)피고인의 변호인단은 이미 1백여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항소이유서 작성까지 완료하고 각종 증거.증인확보등 항소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全피고인측 이양우(李亮雨)변호사는 27일 『1심 재판부가 진실을 밝히려는 열의가 없는데다 신군부측의 병력동원만 불법이었다는등 「이중잣대」를 적용했다』고 판결내용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뒤 『항소심에서 진실을 규명해 무죄를 이끌어내겠다 』고 밝혔다. 한편 검찰도 무죄를 선고받은 박준병(朴俊炳)피고인을 비롯,내란목적살인 부분 무죄를 받은 황영시(黃永時).정호용(鄭鎬溶)피고인은 물론 거의 최저 형량이 선고된 신윤희(申允熙.4년).
박종규(朴琮圭.4년)피고인등 12.12및 5.18관 련 피고인을 중심으로 거의 대부분 항소할 방침이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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