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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산리,애틀랜타올림픽 요트서 사상 첫 금메달홍콩영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아시아권을 주름잡는 수많은 홍콩출신 영화배우나 가수 못지 않은 스타로 떠오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라이산리(25)의 열기로홍콩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라이산리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벌어진 요트 여자 미스트랄급(윈드서핑)에서 홍콩의 올림픽 참가 44년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자 홍콩은 온통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더구나 중국 반환이 눈앞에 다가온 홍콩인들의 마지막 애정은 불 꽃처럼 나타난 「새 영웅」에게 쏟아지고 있다.
금메달이 나온 다음날 홍콩의 모든 신문 1면은 그녀의 사진과「산산」이라는 애칭으로 장식됐다.
그녀가 차지하게 된 것은 명예뿐만이 아니다.홍콩정부는 올림픽전에 약속했던 포상금 1백80만 홍콩달러(약 18억원)를 지급할 계획이며,금 1㎏과 상금포상을 약속했던 헨리포크등 많은 재벌들의 금일봉도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도 홍콩 교통당국은 그녀에게 지하철과 정기선의 평생무료승차권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캐세이패시픽항공도 5년 무료항공권 지급을 밝혔다.그녀의 개선행사 역시 국가원수급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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