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노먼 우승후보 영국오픈골프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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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벙커와의 전쟁」-.
골프 4대 메이저대회중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제125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가 18일 오후3시(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리덤& 세인트앤스GC(파71)에서 개막,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백56명의 내로라하는 세계적 선수들이 총출전하는 이번대회는 최근 세계골프계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고 있어 사상 유례없는 혼전이 예고되고 있다.
87,90,92년에 이어 통산 네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홈코스의 닉 팔도(영국)를 비롯,「메이저대회 불운아」 그레그 노먼(호주)등이 변함없는 유력한 우승후보.
브리티시오픈을 아홉번째 개최하는 로열리덤GC는 19개의 벙커가 있는 17번홀을 비롯,무려 1백85개의 벙커가 야수처럼 우글거려 「비스트(야수)」라는 별명이 붙어있는 「벙커지옥」.
이번 대회는 후반 9개홀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특히 마지막5개홀은 「로열리덤은 전반 13개홀과 후반 5개홀로 구성돼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악명높은 지옥의 관문.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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