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캐나다 노스 요크市 베로니카 레이시 교육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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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교육 개혁은 구성원 하나 하나에게 자율을 허용하고,각자가 지닌 작은 힘들이 모여 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갖도록 해주어야 추진력을 갖게 됩니다.』 교육부 초청으로 지난달 25일 방한,한국 교육계를 둘러보고 있는 캐나다 노스 요크시(市)의 베로니카 레이시 교육감.화제가 교육개혁에 이르자 캐나다에서 7년째 추진중인 교육개혁 경험을 열정적으로 설명한다.2차5개년 교육개혁으로 들 어간 캐나다는 이제 초기단계의 노하우가쌓여 우리나라와도 경험을 나눌 준비가 돼있다고 말한다.헝가리 태생의 레이시 교육감은 10대때 캐나다로 이민,교사와 교장.공무원을 거쳐 교육감까지 오른 인물.온타리오주 미래의 문교부장관감으로 촉 망받고 있는 그는 북미의 「초고속 통신망」과 관련,캐나다의 「국립 교육통신망」 설치에 대한 공헌으로 올해 국가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방문중 레이시 교육감은 교육부 국제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2중언어 교육자 연수프로그램」에 참석했다.여러 학교현장 방문중 만난 학생.교원.행정가들에게서 한국전통을 살리면서도 세계를향해 마음을 활짝 여는 인상을 받아 무척 감명 깊었다고 그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레이시 교육감은 『모든 청소년들이 성취감을 맛보며 책임감 있는 세계시민으로 크도록 돕는 것이 교육 신념』이라며 『지구촌 시대에는 교육도 국가간의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관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그 는 캐나다의 청소년 해외 실무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직업 프로그램인 「CO-OP」나 「위성교실」을 한국과도 연결해 교류를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강양원 교육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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