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조달러 진상 추적-KBS '일요스페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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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1백달러짜리 위폐의 진원지는 어디인가.위조달러와 북한 관련설은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가.
KBS-1TV 『일요스페셜』에서는 올해 3월24일 캄보디아와베트남 국경 근처에서 위조달러범으로 체포된 일본인 다나카 요시미(48)의 행적을 국내언론으론 유일하게 3개월간 집중추적,30일 오후8시 방영한다.
체포당시 김일수라는 이름의 북한외교관 여권을 소지한채 북한외교관 3명과 동행하고 있었던 다나카는 미국 수사진과 태국경찰의수사결과 지난 70년 일본 여객기 요도호를 납치한 적군파로 밝혀졌다. 이 사건 이후 미국은 위조지폐특수수사대(SS)를 직접현장에 특파했고 북한은 캄보디아 주재대사를 평양으로 소환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다나카 체포 당시 차량 속에 30만달러의 위폐가 있었고 다나카가 태국에 위폐제조공장이 있다고 진술했다는일본언론들의 보도가 오보였음이 밝혀진다.
또 다나카가 캄보디아 군장성들과 함께 가진 연회장면 비디오 테이프와 유창한 한국말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다나카의 직접 인터뷰,다나카 체포 뒤 캄보디아 정부가 북한 당국에 강력하게 항의한 외교문서 사본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특히 지난 19일 있었던 3차재판에서 미국 수사진이 다나카의비밀사무실 지하에서 위폐 11만달러를 적발,새로운 증거를 제시하면서 새 국면을 맞은 상황까지 담아냈다.
이 사건을 취재한 이원혁PD는 『위조지폐가 무척 정교해 전문가들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건을추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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