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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 이닝 10점 맹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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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닝 10득점. 프로야구 두산의 타선이 폭발했다. 두산은 27일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를 맞아 3회초 10점을 뽑아냈다. 7타자 연속 안타 등 장단 8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만든 점수였다. 역대 최고는 아니었지만 올 시즌 1이닝 최다 득점(10점).최다 타점(10점).최다 안타(8개).최다 루타(14루타)였다. 역대 최고는 13득점.13타점.11안타.23루타다. 두산은 한화를 20-3으로 대파, 역시 시즌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한화의 고졸 신인 선발투수 송창식(19)은 3연승에 도전했으나 3회를 채우지 못하고 2와3분의2이닝 동안 8안타(볼넷 3)를 얻어맞고 9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두산의 선발투수 박명환은 6이닝을 2안타.무실점으로 쾌투, 2승째를 거뒀다. 지난 22일 잠실 LG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박명환은 13이닝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잠실 경기에서는 LG 선발 장문석(7이닝 5안타.1실점)과 SK 선발 엄정욱(6이닝 4안타.2실점)이 투수전을 펼쳤으나 적시에 득점타를 터뜨린 LG가 3-1로 승리, 2위를 지켰다. LG 구원투수 진필중은 9회에 한 타자만 상대하고 세이브를 챙겨 7세이브를 기록, 세이브 1위인 현대 조용준(1승8세)을 바짝 추격했다.

수원 경기에서 현대와 기아는 연장 11회 접전을 펼친 끝에 기아가 10-5로 이겼다. 현대 브룸바는 6회에 2점 홈런을 때려 시즌 9호로 세 경기째 침묵을 지킨 홈런 선두 박경완(SK.12개)을 3개 차로 추격했다. 현대 심정수도 2개의 홈런을 몰아쳐 6개로 홈런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직 경기(롯데-삼성)는 비로 순연돼 28일 오후 3시부터 올 시즌 첫 더블헤더로 벌어진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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