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리먼 인수에 군인공제회 참여 의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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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리먼 브러더스 인수전이 복잡해지고 있다. 해외 언론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인수 희망자들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4일 “군인공제회가 산업은행의 리먼 인수에 참여할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조영호 군인공제회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산업은행이 공동 입찰을 제안할 경우 참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제안이 있다면 검토는 해볼 수 있다는 의미”라며 “아직 참여 여부를 검토한 적도 없고 제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인공제회의 입장은 그나마 적극적인 편이다. 외신들은 2일 “다른 국내 금융사들과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민유성 행장의 언급을 전했다. 하지만 국민은행과 신한·우리·하나은행 모두 “전혀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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