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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도로공사·삼성화재 준결승 리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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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도로공사가 2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 여자부 B조 경기에서 아마추어 초청 팀 양산시청을 3-0으로 꺾고 2연승으로 준결승 리그에 진출했다. 도로공사 외에도 KT&G, GS칼텍스, 현대건설이 여자부 준결승 리그에 올랐다.

지난 시즌 직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주포 한송이를 흥국생명에 내준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밀라그로스 카브랄(도미니카공화국)마저 아직 합류하지 않아 이번 대회 전까지 약체로 분류됐다. 뚜껑을 열자 예상은 빗나갔다. 지난 시즌까지 한송이의 그늘에 가렸던 오현미(9점)가 한송이가 떠난 자리를 잘 메웠고, ‘큰언니’ 임효숙(19점)이 공격과 수비에서 팀을 이끌었다. 또 지난 시즌보다 부쩍 성장한 2년차 하준임(9점)과 이보람(9점)까지 제 몫 이상을 해내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전국체전 여자배구 우승팀 양산시청은 2패로 탈락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으면서 프로 팀을 괴롭혔다. 양산시청의 민태영(11점)과 이은아(11점)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프로선수들을 부끄럽게 했다.

한편 남자부의 삼성화재는 신협상무를 3-1로 누르고 LIG손해보험·현대캐피탈·대한항공과 함께 준결승 리그에 진출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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