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직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주포 한송이를 흥국생명에 내준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밀라그로스 카브랄(도미니카공화국)마저 아직 합류하지 않아 이번 대회 전까지 약체로 분류됐다. 뚜껑을 열자 예상은 빗나갔다. 지난 시즌까지 한송이의 그늘에 가렸던 오현미(9점)가 한송이가 떠난 자리를 잘 메웠고, ‘큰언니’ 임효숙(19점)이 공격과 수비에서 팀을 이끌었다. 또 지난 시즌보다 부쩍 성장한 2년차 하준임(9점)과 이보람(9점)까지 제 몫 이상을 해내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한편 남자부의 삼성화재는 신협상무를 3-1로 누르고 LIG손해보험·현대캐피탈·대한항공과 함께 준결승 리그에 진출했다.
장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