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생존자론 첫창업대상수상 교보생명 신용호 명예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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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교보생명의 창립자인 신용호(愼鏞虎.79.사진)명예회장이 1일한국 경영사학회(회장 金聖壽 경희대교수)가 수여하는 제3회 창업대상을 받았다.
창업대상은 한국경영사학회가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창업주를 매년 1명씩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고 김성곤(金成坤)쌍용그룹 창업자와 고 이병철(李秉喆)삼성그룹 창업자가 각각 1,2회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생존창 업자로는 愼회장이 최초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창업대상 심사위원장인 황명수(黃明水)전 단국대총장은 『愼회장은 지난 80년 교보문고를 설립하고 민간차원에서 「1천만명 독서인구 저변확대 운동」을 전개하는 등 기업의 사회공익적 역할을모범적으로 수행했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愼회장은 또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대산재단」과 농촌의 선진화를 위한 「농촌문화재단」을 설립.운영하고,암 퇴치사업.체육꿈나무 지원사업.향토문화행사 지원사업을 전개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수상식의 특별강연에서 愼회장은 『기업의 목적은 이윤의 창출에 있지만 경영수단이 정당성을 잃어서는 안된다』며 『특히 생명보험은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나는 특성을 지닌 사업인만큼 인재육성에 쓰이는 자원은 비용이 아니라 투 자로 여겨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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