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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네트월드코리아96 행사 이틀째 현장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계속된 콘퍼런스에는 오전9시30분부터 9백여명의 참가자가 몰려 세계 인터네트 전문가들의 인터네트 최신기술 소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한국종합전시장(KOEX)태평양관에도 중앙일보의 맞춤형 전자신문 「뉴스드림」과 한국통신.대우전자.한국IBM등 30여개 업체가 전시하고 있는 가상 인터네트의 세계를 보려는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져 연인원 3만명을 넘어섰다.
…KOEX 3층 소회의실에서 속개된 「핸드온 튜토리얼」에서는3차원 인터네트 공간연출을 위한 언어 VRML과 자바를 이용한웹페이지 작성법이 소개됐다.한 차원 높은 인터네트 화상설계 방법에 대해 참석자들은 전문가다운 관심을 보였는 데 강의가 끝나자 이틀간의 짧은 일정에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PC통신 유니텔은 현장에서 즉석 가입신청을 받아 이틀동안 1천명이 가입하는 기록을 세우기도.유니텔은 인터네트에 접속된 PC를 수십대 설치,자사의 PC통신을 널리 홍보한데다 「인터네트 항해도」「네트스케이프 2.0」등 제품을 관객들 에게 제공해눈길 끌기에 성공.일한 번역소프트웨어 「J.Seoul/SK」를중점 홍보한 한일데이타시스템 김동규(金東奎.31)과장은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이 너무 많아 일일이 응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 전시회 참가는 대성공』이 라며 함박웃음.
…한국IBM은 무선 근거리통신망(LAN)시스템이 갖춰진 인터네트 카페를 운영,관람객들의 발길이 쇄도했다.이 시스템은 전화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5백kbps(초당 50만개의 데이터 전송)에서 1.2Mbps(초당 1백20만개 데이터 전 송)에 이르는 속도로 인터네트에 접속,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종일 이 시스템의 사용법을 설명하느라 파김치가 된 안내원 박영희(朴英姬.24)씨는 『쉴 새 없이 관람객이 쇄도,몸은 피로하지만 인터네트 확산에 한몫 하게 돼 기쁘다』 며 즐거운 표정.
…현대정보기술 전시관에서 3시간 이상 인터네트를 즐긴 일본 유학생 金일다(21.니가타대 경제학과 2년)군은 『전시회 열기가 일본보다 훨씬 뜨겁다』고 말했다.군입대를 위해 이번 학기 휴학하고 귀국했다는 金군은 『일본에서도 인터네트 열풍이 대단하지만 이번 전시회를 둘러보고 한국이 한참 앞서고 있다는 느낌을받았다』고 말하기도.
…「인터네트 월드코리아 96」콘퍼런스는 29일에도 휴대용위성중계기(SNG)를 통해 부산 동아대 동시통역실,대구 한국통신 대구본부강당,대전배재대 시청각실 등 세 곳에 마련된 대형 멀티미디어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생중계됐다.서울 콘퍼런스 에 참가한 것과 똑같은 기분을 느꼈다는 지방 참가자들은 『이것이 바로 인터네트의 세계』라고 입을 모았다.관람객들은 정보의 지방화를 앞으로는 인터네트로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콘퍼런스가 끝난 오후5시 이후에도 SNG시스템에 대 해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양영유.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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