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축구 유치 유리-축구스타 바조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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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국은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충분하다.행운을 빈다.』 오는 24일 한국축구대표팀과 AC밀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기 위해20일 오전 내한한 「말총머리」 로베르토 바조(29.이탈리아)는 공항에서 가진 입국 기자회견에서 6월1일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의 2002월드컵 개최지결정 투표와 관련,『한국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한국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힌 바조는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한국과 같은 예선C조에 편성된 이탈리아 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에 대해선 『올림픽이 AC밀란의 일정과 겹쳐 미지수』라고 밝혔다.
94미국월드컵에서 다섯골을 기록하며 이탈리아를 결승까지 끌어올린 당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바조는 67년 2월18일 베네치아의 작은 마을 칼레도니아에서 출생해 비첸사-피오렌티나를 거쳐 90년 유벤투스에 스카우트됐고 지난해 7월 계약금 .이적료를 포함,1천5백만달러(약 1백15억원)에 AC밀란으로 이적했다.
바조의 연간 총 수입규모는 무려 1천2백만달러(연봉 포함)에 이르며 이중 주스폰서인 세계적 스포츠용품 메이커 디아도라측으로부터 매년 4백80만달러를 지원받고 있 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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