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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하키 말레이시아국제대회 출전 올림픽금메달 가능성 타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남자하키대표팀이 4~12일 말레이시아 이포에서 벌어지는 제7회 슐탄 아즐란샤컵 국제남자하키대회에 참가,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의 가능성을 타진한다.이번 대회에는 주최국 말레이시아를 비롯,한국.호주.인도.영국.네덜란드 등 6개국이 풀 리그로 패권을다툰다. 이중 인도를 제외한 5개팀이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한국과같은 B조에 속해 있어 전력을 저울질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최근 급격한 기량 향상으로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권 진입을겨냥하고 있는 남자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마지막 탐색전을 펼쳐 목표 설정을 가늠하게 된다.
남자대표팀 김상렬감독은 『올림픽에서 맞붙을 팀들에 대한 전력파악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남자대표팀은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전력이 강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2월 인디라 간디컵대회 우승,4월 독일 4개국 초청대회와 9월 이탈리아 6개국 초청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10월의 파키스탄 3개국 대항전에서는 「천적」독일을 두차례나 격파하고 우승,기세가 올랐다.또 지난 3월25~29일 네차례에 걸친 독일팀 초청평가전에서는 1승1무2패를 기록했으나우세한 경기내용을 보여줌으로써 「독일 콤플렉스」 에서 벗어났다. 질풍같은 스피드와 공격적인 경기운영,다양한 세트 플레이를 무기로 「한국형 하키」를 창안해낸 남자대표팀은 올림픽에서는 「마의 4강」으로 불리는 독일.파키스탄.호주.네덜란드 등과 상위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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