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주가.거래 이상 급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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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한동안 거래가 뜸했던 기아자동차 주식이 최근 대량거래속에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주식거래량은 이달들어 17일 현재까지 하루평균 2만주 내외에 그쳤고 총선이후 전반적인 장세가 상승세로 반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꿈쩍도 안했다.
그러던 기아차 주식이 18~20일중에는 하루에 20만주에서 많게는 50만주까지 대량거래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2일에는 거래량이 무려 70만주가 넘는 가운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대량거래의 배경에는 대신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기아차 주식을 매각하고 이를 LG증권이 상품으로 편입시킨 것이큰 몫을 했다.지난 18일이후 LG증권은 기아차 주식을 집중매수,순매수규모가 31만주에 달할 정도다.LG증권 관계자 는 이와관련.『그동안 상품으로 보유하던 기아차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가 최근 포트폴리오 재구성차원에서 다시 사들이고 있다』며 『단순한 유가증권 투자목적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D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이에 대해 『기아차는 LG증권을 주간사로 해 26일 런던에서 8천만달러 상당의 해외전환사채(CB)를 발행할 계획』이라며 『LG증권이 CB발행에 앞서 24일까지 주가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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