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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간 한돌-탤런트 김희애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TV출연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내가 신문읽는 재미에 폭 빠져든 데에는 중앙일보의 덕이 크다.「신문은 딱딱하고 건조하다」는 통념을 깨고 아주 세련되고 모던한 친구같은신문.맹렬독자임을 자부하면서 중앙일보에 보내는 수줍은 칭찬이다. 배우라는 직업상 늘 매스미디어와 근거리에 있는 내가 중앙일보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보이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다른 매체와 확 구별되는 특징이지만 역시 섹션신문이란 점이 참 좋다.보고 싶은 기사를 골라 볼 수 있다는 것은 나처럼 바삐 사는 사람에겐 선택의 고민을 해결해준다.자연히 나는 스포츠문화섹션,특히 대중문화면에 쉽게 눈이 간다.
연예인에 대한 인식전환의 가장 좋은 본보기로 나는 중앙일보의대중문화면을 꼽고 싶다.단순히 배우 이야기 뿐만 아니라 방송.
연예계 전반을 다루는 균형감각이 좋다.
가십성 기사의 주인공으로 오르내린 경험이 있는 연예인들에게 신뢰도 높은 기사는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른다.
섹션화에 걸맞은 가로쓰기는 읽기 편하고 시각적으로도 거북하지않아 좋다.
요즘 나도 모르는 사이 습관 하나가 생겼다.아침에 일어나면 곧장 문앞으로 가 중앙일보를 집어드는 즐거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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