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비즈니스>컴퓨터 안마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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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여러분의 피곤을 컴퓨터 안마기가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컴퓨터 칩과 센서가 들어 있는 안락의자에 앉으면 센서가 자동으로손님의 체온과 체중을 감지하고 마사지볼이 움직이며 안마해주는 컴퓨터 안마방이 신종 유망사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서울가락동99의1 밀리아나빌딩 지하1층 35평 남짓한 신세대컴퓨터 안마방 ((02)3401-2797)에는 아늑한 휴게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1평정도 넓이 5개의 방에 마사지맨으로불리는 안락의자가 1개씩 놓여 있다.이 의자가 바로 자동으로 사람의 손 역할을 하며 안마해주는 컴퓨터 안마기.의자 뒤쪽에 손님의 맥박.온도.체중을 자동 감지하는 첨단센서와 안마의 강약을 조절해주는 프로그램이 내장된 컴퓨터칩이 들어 있다.
손님이 의자에 누워 바이오센서가 흐르는 안경과 조용한 음악이들리는 헤드폰을 끼고 리모컨을 누르면 자동으로 등 뒤에서 마사지볼이 안마를 시작한다.
마사지볼은 사람의 손과 같이 컴퓨터칩의 지시에 따라 허리에서머리까지 주물러 주고 두드리고 눌러준다.허리부분만 마사지를 받고 싶으면 리모컨을 수동으로 조작하면 된다.이때 에어백 마사지팩을 다리에 끼면 상체와 하체의 피곤을 한꺼번에 씻을 수 있다. 신세대 컴퓨터 안마방을 찾는 손님은 회사원.주부.학생 등 하루 60~70명으로 회원수만도 1백여명.20분정도 걸리는 컴퓨터안마기 이용요금은 4천원으로 수면실에서 잠을 잘 경우 1천5백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가정주부이기도 한 주미령(朱美.26)사장은 사람들이 짬을 내피곤을 풀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점에 착안,지난해 11월 부업으로 시작했다고 말한다.컴퓨터 안마기 등 장비구입에 2천8백만원,인테리어 비용 3천만원과 임대보증금 등을 합 친 초기투자비용은 모두 8천만원.朱사장은 남편과 시댁에서 적극 도와준 덕택에 한달에 관리비.임대료 등 2백10만원을 빼고도 7백만원의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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