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에 ‘100억 소송’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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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과 인터넷 카페 ‘과격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노노데모)’는 4일 MBC ‘PD수첩’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과장 보도해 국민들에게 정신적·물질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5일부터 시변과 노노데모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소송’ 청구인단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법원이 PD수첩 주요 내용에 대해 정정·반론보도 하라고 판결해 허위·왜곡 방송을 인정한 만큼 MBC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 시변 대표대행은 “노노데모 회원이 3만3000명이니 청구인단을 1만 명 정도 모을 수 있지 않겠나. 한 사람당 100만원을 목표액으로 정해 광복절(8월 15일)에 맞춰 소송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시변 등이 참여하고 있는 ‘바른시위문화정착 및 촛불시위피해자법률지원특별위원회(시위피해특위)’는 “촛불시위 피해소송을 낸 상인들의 이웃 주민 20∼30명도 소송 의사를 밝혀와 조만간 추가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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