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부양說 힘입어 859線 단숨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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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증시안정기금의 시장개입과 정부의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이틀연속 오름세로 이끌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주일만에 850선을 회복했다.그러나 꾸준한 개입설에 아랑곳하지 않고 증안기금이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는데 따른 실망매물도 만 만치 않아앞으로 강세가 이어질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주식시장은 전장초기부터 단숨에 10.16포인트가 뛰어오르는 강세속에 출발,증권과 투금업종을 제외한 전종목이 동반상승하는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고객예탁금이 2조원대를 회복하고 8일째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반발매수세에 힘 입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포철.한전.LG전자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우량주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돼 지수오름폭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장중 두차례에 걸쳐 「증안기금이 개입했다」는 설이 유포되면서주가가 한때 860선에 접근하기도 했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천안신도시건설과 관련된 건설주와 낙폭과대 중소형 전기.전자주등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고 대만과의 전쟁가능성이 약화되면서 한진해운.대한해운등 해운업종에서 상한가가 속출했다.
반면 증안기금이 내수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매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전해지면서 은행.증권등 금융주가 약보합세로 내려앉았고 한솔전자.대우통신등 정보통신관련주들도 경계매물로 인해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05포인트가 오른 856.48을 기록했고 거래량은 2천5백31만주로 어제에 이어 2천만주대를 유지했다.
시장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호전돼 상승행진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증안기금의 개입이 늦어질 경우 실망매물의 속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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