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흐름 안방서 살핀다-섬유연합회 정보DB 하이텔에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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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세계 패션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파리.밀라노컬렉션 무대를방안에 앉아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가 지난 10일부터 컴퓨터 통신망 하이텔로 서비스하기 시작한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섬유패션디자인정보DB」가 그 열쇠.
섬산련측이 정보통신부로부터 1억7천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1년에 걸쳐 개발한 이 DB는 패션디자인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방대한 규모다.
최근 3년간의 파리.밀라노 컬렉션을 음향과 함께 동화상으로 수록한 것을 비롯,패션디자인의 역사.개념과 관련된 이론자료,디자이너별 작품집,국내 유통중인 의류 브랜드 현황,패션디자인 교육기관및 콘테스트 안내까지 각종 정보가 빼곡하다.
디자이너 작품집의 경우 장 폴 고티에.샤넬.이브생로랑등 외국디자이너와 이신우.진태옥.김동순등 국내 디자이너 40여명의 간략한 소개와 6천여 작품 사진을 담고 있다.
DB개발을 총 지휘한 섬산련 정보센터 김정회차장은 『패션 산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데 비해 국내 패션정보 수준은 극히 빈약했다』며 이 DB가 패션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전공학생과일반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편 섬산련측은 이번 DB 개발을 위해 입수한 국내외 중요 자료들을 다음달부터 섬유센터안에 패션정보교실을 개설,일반에 공개할 예정.
이 DB를 이용하는 방법은 01410 하이텔의 21번 공공정보로 들어가 14번을 택하면 된다.다음달부턴 초기화면에서 KOFOTI를 치는 단축방법으로도 검색할 수 있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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