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따조'이용한 과자판매 동심겨냥한 商魂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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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8,6세 짜리 남매를 둔 주부로 제과회사들의 무책임한 상혼을고발하고 싶다.아이들이 요즘 슈퍼에만 가면 사오는 과자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따조라는 원형 딱지같은 것이 별도로 들어있는 과자다.목적이 따조를 갖기 위한 것이니 과자는 사서 먹지도 않고 그냥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이때다 싶어 제과회사에서는 아예 3백원짜리 과자를 5개씩(1천원)한봉지에 넣어 어린이들의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아이들은 따조로 남의 따조나 과자 따먹기를 하니 여러가지로 비교육적이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 만든 놀이문화도 아니고 따조를 수입까지 해 업체마다 경쟁적으로 과자봉지안에 집어넣고 있으니 최소한의 상도의도 갖추지 못한 업자들의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
김계연〈서울금천구시흥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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