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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힘찬 출발 올 증시 쾌청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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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새해 주식시장이 힘찬 출발을 했다.
증시 개장식 관계로 오전11시부터 오후1시까지 2시간동안 단일장으로 열린 3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폐장일 종가(882.94)보다 5.91포인트 오른 888.85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을 감안한 이론지수인배당락지수(872.52)를 기준으로 할 때 무려 16.33포인트가 오른 것이다.종합주가지수는 지난 92년 이후 3년 연속 개장 당일에 전년도 종가인 배당부 시세를 회복하는 강세를 보이다가 95년에만 배당부 시세 회복을 하지 못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한국이동통신.LG정보통신과 같은 정보통신주및도시가스관련주 등 내수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배당부 시세보다 0.64포인트 낮은 강세장으로 출발했다.정보통신주의 상승은 국내증시보다 하루 빨리(2일)개장한 미국증시에서 정보통신관련주들이 크게 오른데 영향받았다는게 시장관계자들의 분석이다.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커지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은행 등 일부기관들이 매수에 가담,상승세를 탄탄하게 받쳤다.또 성창기업.조선맥주.삼부토건 .방림 등 자산주들도 초강세를 보였다.
장이 끝날 무렵엔 매기가 삼성전자.포항제철.한국전력 등 지수반영도가 큰 핵심블루칩들쪽으로 확산되며 시장전체가 상승열기에 휩싸였다.
업종별로는 보험.나무.전기기계의 오름폭이 컸고 은행.화학.증권은 내림세를 보였다.3월 결산법인으로 배당락이 없는 보험업종의 경우 상장된 15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오르는 등 지난해의 상승탄력을 계속 유지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52개를 포함,594개 종목에 달한데 비해 하락종목은 156개 종목(하한가 14개 종목)에 불과했다.거래량은 948만주로 많지는 않았다.
시장관계자들은 『개장날 주가가 오르면 연말주가가 연초에 비해높은게 과거의 경험이었다』고 전제,『이날의 오름세가 단기간에 끝날지는 모르지만 연간으론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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