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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온라인게임 개발 주력-'쥬라기공원'만든 오충룡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국내 최초의 온라인 머드게임 「쥬라기공원」을 만들어 PC통신게임의 새 장(場)을 열면서 돈방석에 앉은 오충룡(吳忠龍.30)삼정데이타시스템즈사장(본지4월1일자 23면 보도).
그가 1년만에 새로운 온라인게임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온라인 게임의 대중화가 목표입니다.PC통신 초보자들이 게임의 매력에 빠져 PC에 친숙해질 정도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개발했습니다.』 「쥬라기공원」의 끊임없는 인기로 지금도 매달 5,000만원의 거금을 벌어들이고 있는 吳씨가 이달중 시험서비스를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PC통신 천리안 매직콜.하이텔.나우누리에서 일제히 선보일 온라인 게임은 모두 여섯가지.
블랙잭.포커 등의 간단한 카드놀이를 다룬 「대화오락」과 화려하게 장식된 격투장에서 강력한 힘을 소유한 전사들이 대결하는 「안드로이드」,매일 한번씩 추첨되는 「온라인복권」게임과 고전적인 영어단어 맞추기 게임 「행맨」등이 온라인 서비 스된다.또 서로 보이지 않는 상대방의 우주선을 목표지점의 은하계 좌표를 입력해가며 레이저광선으로 파괴하는 「슈퍼노바」게임도 준비중이다. 吳씨가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 게임은 다수의 사람이 동시에참여해 즐기는 머드의 형식을 빌린 퍼즐게임 「파줄(FAZUUL)」.블랙홀 속에 빠져들어가는 행성 파줄에서 필사적으로 탈출하기 위해 동료관광객들과 힘을 합치거나 그곳에 감춰 져 있는 외계인의 기술을 이용하면서 자신이 가진 모든 자원과 지식을 총동원하는 스릴넘치는 게임이다.
『아직 비밀인데 이 게임들에 흥미를 붙여 보다 고난도의 게임을 원하게 될 PC통신인들을 위해 「키란디아」「드래곤랜드」등 환상적인 내용의 본격 머드게임을 준비,내년초에 선보일 계획입니다.』한발 앞서가는 아이디어로 온라인게임시장에 우뚝선 吳씨다운발상이다.
Multiple User Dungeon 또는 MultipleUser Dialogue의 준말로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여러 사용자가 대화를 나누며 진행하는 게임을 말한다.전혀 낯모르는 다른 사용자가 경쟁상대가 되기도 하고 게임속의 공간 을 함께 여행하는 동반자가 되기도 한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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