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히트>지퍼.클립넥타이-착용에 편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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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요즘 경찰관들이 입고 있는 제복 와이셔츠 깃을 올려보면 넥타이 모양이 약간 다르다.겉으로 보기에는 보통넥타이 같은데 목을둘러싼 부분에 지퍼가 달려 있거나 삼각형 부분이 클립으로 부착된 것이 발견된다.지난 9월 경찰제복 디자인이 바뀌었을 때 한꺼번에 15만개가 납품됐던 소위 「지퍼」넥타이와 「클립」넥타이다. 경찰관은 근무중 종종 멱살이 잡힐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세현물산(대표 김기춘)이 고안해 낸 이 넥타이는 잡아당기면 그냥 떨어진다는 장점 때문에 경찰관은 물론 경비원.택시기사 또한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며 올 한햇동안 25만여개가 팔려 나갔다.
지퍼넥타이는 삼각형 매듭부분에 마련된 두 개의 플라스틱 지퍼터널을 따라 넥타이 꼬리부분이 자유롭게 왕복하도록 고안돼 있다. 목에 건 뒤 꼬리부분을 잡고 매듭부분을 밀어 올리면 매지고당기면 그냥 풀린다.바쁜 출근시간에 모양이 맘에 들지 않거나 길이가 맞지 않아 다시 매는 수고를 덜어 준다.클립넥타이는 탄력성 있는 스테인리스클립을 사용해 목아래 삼각형부 분을 그냥 붙였다 뗐다 하도록 고안됐다.
국내 시판가격은 실크제품이 개당 2만~2만5,000원,제복용폴리에스테르제품은 3,000원선.올 한햇동안 일본.유럽 등에 20만달러어치가 수출됐으며 현재 일본경찰.자위대 및 사우디항공과도 단체납품 상담을 진행중이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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